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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병보다는 경제지원을”/미,걸프전비 증액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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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파병보다는 경제지원을”/미,걸프전비 증액 요청

입력
1991.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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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 하원 군사위의원퍼트리샤·슈로더 미 하원군사위 군시설 및 설비소위 위원장과 데이비드·마틴 동공화당 간사는 『한국이 전투병의 파병보다는 현금출연 등 경제적 지원으로써 걸프전비의 분담을 증대해줄 것을 바란다』고 13일 밝혔다.

데이비드·마틴 의원은 이날 코리아프레스센터에서 가진 한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한국이 전투병을 파병하는 것은 걸프전에서의 방위비를 분담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말하고 이는 한국이 김일성의 위협이라는 당면한 안보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퍼트리샤·슈로더 의원도 『북의 위협에 대한 대한방위공약을 잊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국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고 싶지 않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 8일 내한,그 동안 이상옥 외무장관 등 정부 및 국회 중진들과 만나 걸프전에 대한 한국의 지원증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서도 지원 요청/걸프관련 관리 내한

영국의 존·웨스턴 외무부 국방담당 부차관이 13일 상오 비밀리에 방한,우리 정부에 걸프전쟁과 관련해 미국에 이어 영국에도 전비를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스턴 부차관은 이날 낮 이기주 외무부 제2차관보를 만나 영국이 걸프전쟁에 미국 및 걸프지역국가 다음으로 많은 군사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한 뒤 영국에 대한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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