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존속여부·제3자 인수등 한보처리 내주엔 판가름/조흥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존속여부·제3자 인수등 한보처리 내주엔 판가름/조흥은

입력
1991.02.14 00:00
0 0

◎자구방안 제출 정식요청/어음 매일 수십억씩 쇄도/주거래은행들 18일 긴급대책회의한보그룹 처리문제가 내주중 결정날 전망이다.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주택의 주거래 은행인 조흥은행은 이날 회사측에 자구노력 내용과 최근의 재무상태 등을 담은 향후 경영방안을 제출할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조흥은행은 내주초 이를 넘겨받는 대로 한보주택의 존속여부,법정관리나 제3자 인수 등의 가능성을 자체 검토한 후 한보철강의 주거래 은행인 서울신탁은행 및 재무부와 은행감독원 등 금융당국에 처리방안에 대한 협의를 요청,처리문제를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고위 금융당국자는 『한보의 처리문제는 이미 밝혔듯 주거래은행이 주체가 돼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히고 『조흥은행이 처리방안을 놓고 협의를 요청해 오면 주거래 은행장회의 등을 통해 최종방침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과 조흥은행 등 주거래은행의 이 같은 방침은 한보주택 등 한보그룹 계열사의 어음이 매일매일 수십억씩 결제를 요구하며 돌아오는 긴박한 상황에서 한보처리 방안을 늦출 경우 사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한보측은 향후 경영방안에 정태수 회장 등의 제3자 명의 부동산뿐만 아니라 핵심 임직원들의 주택까지도 담보로 제공하거나 처분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은 특히 한보의 향후 경영방안에 포함된 자구노력의 정도가 한보의 운명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한보그룹의 주거래 은행장들은 금명간 정태수 회장의 구속이 확실시됨에 따라 오는 18일 상오 긴급대책회의를 소집,이 그룹의 향후 처리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석 조흥은행장 이광수 서울신탁은행장 강병건 강원은행장은 조흥은행 본점에서 한보그룹 주거래 은행장 회의를 갖고 정 회장 구속 후 한보그룹의 기업정상화방안에 대해 집중협의할 계획이다.

한보그룹 계열사의 주거래은행은 한보주택이 조흥은행,한보철강이 서울신탁은행,한보탄광이 강원은행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