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영향 미등 수출 타격2월중 국내 경기는 걸프전의 장기화에 따른 전자,섬유,자동차 등 주요 수출업종의 수출차질과 내수판매 둔화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용장 내도액이 부진,앞으로의 수출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경련이 각 업종별 매출액 상위회사 3백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월 중 산업경기동태조사에 따르면 2월중 종합경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76으로 지난 1월에 이어 계속 80수준(BSI 1백일 때가 보합)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인들이 2월 경기를 어둡게 보고 있는 것은 2월 들어 걸프전이 장기화되면서 세계교역량 둔화로 수출차질이 생기고 내수판매마저 위축되고 있는데다 설날 연휴로 생산 및 가동률이 저하될 것이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걸프전 발발 이후 대중동 수출중단과 함께 미국과 EC 등 선진국의 수입 수요감소로 전자,자동차,섬유 등 주력업종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이는 걸프전쟁 이후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한 대형바이어들이 관망자세로 상담을 지연시키고 있는 데 크게 기인한다.
2∼3개월 후의 수출경기를 예고해 주는 신용장 내도액도 1월중 5.8%의 증가에 그쳐 앞으로의 수출전망도 역시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전자는 수출의 60%를 의존하는 미국,EC,일본지역으로부터의 수출주문이 격감하고 있고 자동차도 수출수요 감소와 함께 운임·보험료가 크게 늘어 수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대중동 수출비중이 높은 직물류와 타이어는 신규주문이 급감,재고가누적되는 가운데 업계가 공동조업 단축을 실시하고 있고 철강 역시 계약취소 및 연기사례가 빈발,기업들이 생산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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