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급보증 대출로 전환/부도 당분간 막을듯한보그룹 계열사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단자사의 한보어음결제와 관련,7백억원까지는 대출지원(대지급)을 감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부 단자사들이 한보어음의 기한연장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돌발적인 사채어음이 교환에 돌아오지 않는 한 당분간은 급작스런 부도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보주택의 주거래은행인 조흥은행은 한보주택에 대한 지급보증 총액 4백72억원 중에서 단자사어음 몫으로 보증해준 4백5억원 만큼에 대해 단자사가 연장을 기피할 경우 지급보증을 대출로 전환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미 지난 11일 전북투금에 대해 10억원을 대신 지급했으며 한성투금의 35억원 신용어음에 대해서는 순수한 추가대출로 지원 결제,보도를 막기 위해 사실상 자금지원에 나섰다.
한보철강의 주거래은행인 서울신탁은행도 전체지급보증 1천37억원 중에서 단자사 어음보증 몫 3백10억원에 대해서는 결제해 주겠다는 입장이다.
단자사들 역시 은행이 지급보증한 한보어음에 대해 대부분 기간을 연장해 주고 있으며 일부 신용어음에 대해서도 기간연장이 이뤄지고 있어 하루,이틀을 못 넘길 것으로 보이던 한보어음 결제가 1주일째 부도사태 없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이날 집계한 한보그룹의 금융기관 순여신은 4천1백24억6천6백만원이었고 물품대금 등 진성어음은 5백26억8천6백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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