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상오 1시께 서울 서초구 신원동 498의 5 김동순씨(46)집 건넌방에 세든 임명빈씨(37·노동)가 부부싸움 끝에 방안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아들 창배군(10·모 국교 3)이 불에 타 숨지고 부인 이삼숙씨(34)가 중화상을 입었다.부인 이씨에 의하면 이날 자정께 남편 임씨가 만취상태로 돌아와 부부싸움을 하다 갑자기 마루에 있던 석유통을 들고 들어와 이불 등에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뒤 달아났다는 것.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평소 부인 이씨가 교회에 열성적으로 다니는 데 불만을 가져 자주 부부싸움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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