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14일 경기 가평군 청평호에 자신의 볼보승용차를 추락시켜 위장자살극을 벌이고 잠적했던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무학성카바레 대표 오창식씨(45·서울 서초구 양재동 391)가 잠적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서울시경은 지난 8일 0시20분께 무학성카바레 주차장에서 오씨를 검거,자살극 동기와 도피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조사결과 서울 강남 일대에서 술집 등을 운영해온 오씨는 지난해 4월15일 무학성카바레를 24억원에 인수한 뒤 자금압박을 받아 S상호신용금고로부터 10억원을 대출받았으나 누적된 적자로 지난해 8월 12여 억 원의 부도를 낸 것을 포함,모두 20여 억 원의 빚을 지게 되자 교통사고를 위장한 자살극을 꾸몄던 것으로 밝혀졌다.
오씨는 사업상 알게 된 정귀열씨(36·상업·서울 송파구 삼전동)와 보디가드 양회용씨(29·서울 강동구 암사동)를 끌어들여 지난해 8월14일 하오 9시께 자신의 서울0가5176호 볼보승용차를 청평호에 밀어넣은 뒤 정씨의 차로 서울로 돌아왔다.
경찰은 오씨의 위장극 외에 별다른 범죄사실을 밝혀내지 못해 9일 상오 변태영업혐의로 오씨를 수배한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일단 신병을 인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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