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리들 “권력 재장악 위해” 주장【모스크바 외신=종합】 소련 지도부의 보수화 경향이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모스크바시 관리들은 8일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이 권력을 재장악하기 위해 개혁지향적인 모스크바시 의회를 해체하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스크바시 의회 의원들은 이날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시 의회의 권한을 축소하고 중앙정부의 자문기관으로 격하하기 위한 포고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8일 대통령 포고령을 통해 언론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새 국영 라디오·TV 방송사의 설립을 지시했다.
새 방송사는 국가라디오·TV방송위원회인 고스텔 라디오의 기능을 인수하게 된다.
한편 블라디미르·크류츠코프 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의장은 이날 60대 장성 2명을 보다 젊은층으로 교체하는 등 비밀경찰대의 고위급 인사개편을 단행했다.
이번에 승진한 인물 중에는 전 방첩국 총책과 구 동독의 KGB 정보국장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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