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민자 창당 1주년 치사민자당은 9일 상오 서울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당 총재인 노태우 대통령·김영삼 대표 등 세 최고위원·일반 당원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치사를 통해 수서 특혜의혹·뇌물외유·대입 부정사건 등과 관련,『정부는 그 동안 문제가 되어온 몇 가지 사안에 대하여 철저히 조사하고 법대로 처리하여 국민의 의혹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하고 『나는 민주주의를 이루고 깨끗한 정부를 실현한 대통령이 되도록 결연한 의지로 부정과 비리를 척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정치권과 정부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깊어진 오늘의 현실에 대해 모두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면서 우리 당은 깨끗한 정부,깨끗한 정치를 실현하는 개혁의 선봉이 될 것』이라고 다짐하고 『최근 우리 사회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일련의 일들은 시대가 바뀌었음에도 의식과 행동이 지난 시대에 머물고 있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오늘의 정치권과 사회지도층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개혁을 스스로 이루지 못한다면 이 사회의 권위와 정체성 그 자체가 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올 들어 잇따라 드러나고 있는 부조리로 국민들은 사회지도층의 도덕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식사에서 『이번 사태를 뼈를 깎는 자성의 계기로 삼아 정치인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새로운 각오를 다져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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