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평에 1만2천여 가구분【부산=최연안 기자】 한보그룹이 부산에서도 아파트 건립이 불가능한 공장용지를 택지로 용도변경,대단위 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한보그룹은 부산 사하구 구평동 90 한보철강공장을 오는 93년 아산만 철강공단으로 이전시키고 공장부지 9만1천여 평에 1만여 가구분의 아파트를 짓기로 계획을 세웠다는 것.
한보는 또 인근 감천만에 공장을 확장한다며 지난 84년 1월 매립허가를 받아 88년 11월 완공한 매립지 2만여 평에도 2천가구분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보측이 부산시에 공장이전 계획을 통보해 옴으로써 밝혀졌는데 한보철강은 감천매립지를 아직 공장용지로 활용하지 않고 있어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도시계획법 등 관계법에 의하면 일반공업지역은 관할시장·군수가 택지로 지정하지 않으면 택지로 개발할 수 없도록 돼 있는데 업계는 한보그룹이 로비를 통해 택지로 지정받아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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