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대서양·태평양·긴급군으로 개념 분류/「태평양」선 주한·일군 감축따라 「해양부대」로콜린·파월 미 합참의장은 7일 미 하원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탈냉전 후의 미국의 군체제를 ▲전략 ▲대서양 ▲태평양 ▲긴급군 등 4개 개념으로 나누고 이들 4개 조직에 대한 수송,공간관리,증원 그리고 조사 및 개발이라는 4개 기능을 체계적으로 결합해나가겠다고 제시했다.
다음은 파월 의장이 처음으로 공개한 4개 군조직에 대한 설명을 요약한 것이다.
▷전략군◁
미국은 소련의 핵능력을 계속해서 저지할 현대화된 전략핵무기를 필요로 하며 전략방위구상(SDI)은 방향을 바꾸어서 계속 추진할 것이다. 전략무기감축협상(START)이 어떻게 전개되든 미국은 전략군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B2,D5계획을 추구하고 첨단 크루즈미사일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SDI가 전략군의 요소가 될 수 있도록 밀고나갈 것이다.
▷대서양군◁
대서양 양쪽의 문제에 대처할 대서양군은 유럽뿐 아니라 중동까지도 다룰 것이다. 나토를 비롯해 미국이 각국과 맺고 있는 각종 협정이 계속 이 지역 방어의 근간으로 남을 것이며 숫자를 감축한 전진배치와 이들 전진부대를 보강할 부대를 갖는 것이 대서양군의 운영골격이 된다.
전진배치의 의미는 유럽은 물론 지중해,수에즈운하,홍해 등을 통해 미군이 중동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대서양군은 현재 걸프전쟁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격전을 치를 수 있는 중무장된 부대를 포함하며 막강한 신속배치군의 지원을 받는다.
▷태평양군◁
거대한 태평양지역에서의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은 좀 다른 성격의 군을 생각하고 있다. 이 특별군은 오늘날 이 지역에 있는 미군과 비슷하게 보일 것이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 있는 지상군이 감소되는 등 달라지게 되지만 개념적으로는 전진배치와 보강부대 확보라는 의미에서 대서양군과 비슷한 특징을 지니면서 태평양군은 성격상 주로 해양부대라고 할 수 있다. 태평양군은 강력하고 균형잡힌 함대와 해병과 육·공군력의 전진배치를 결합할 것이다.
▷긴급군◁
긴급군은 사막의 방패작전에서 볼 수 있었듯이 신속함을 요구하는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경무장의 육군 공군과 해군부대의 혼합,해병부대로 구성돼 특별히 작전기능이 뛰어나도록 할 것이다. 대서양·태평양군이 대처할 수 없는 그레나다,파나마,리비아작전이나 소말리아 소개에서도 이같은 부대의 필요성이 인정됐다.
이 긴급군은 소수의 예비부대와 결합될 것인데 긴급군의 출동이 필요할 경우 이들 예비부대는 동원될 것이다.<워싱턴=연합>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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