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시험 성격 모호… 철회를전국 1백35개 4년제 대학 교무처·과장들의 모임인 교무처장협의회는 7일 총회를 열고 앞으로 내신성적과 대학 본고사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입시자율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국가가 관리하는 대학교육 적성시험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고 예·체능계 입시를 각 대학의 자율에 맡겨줄 것과 서울·수도권을 포함,입학정원을 대폭 늘려줄 것을 교육부에 건의했다.
이덕호 회장(서강대)은 개회사에서 『교육부가 대입시를 직접 관장하려하는 것은 노태우 대통령이 밝힌 입시자율화를 포함한 대학자율정책에 어긋난다』며 『대입시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대학에 일임하고 학력고사를 적성시험으로 대체하려는 방침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토론에 나선 교무처장들도 대부분 적성시험의 모호한 성격을 지적,충분한 연구가 더 이뤄져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총회에 참석한 송봉섭 교육부 대학행정심의관은 『중교심에서 확정한 입시개선안은 87년부터 충분히 연구돼 온 것이며 본 고사부활 등은 대학자율을 강화한 것』이라며 『고교교육 정상화와 입시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서는 적성시험 도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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