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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의혹」 특별감사/노 대통령,감사원에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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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의혹」 특별감사/노 대통령,감사원에 지시

입력
1991.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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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발견땐 즉각 수사·시정토록”【광주=이종구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5일 서울 수서지구 택지특혜공급사건과 관련,감사원은 즉각 서울시 등 관계부처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전남 도청에서 새해 도정업무계획을 보고받은 뒤 정해창 비서실장을 불러 이같이 지시하고 『수서개발지구내 26개 주택조합에 대한 택지공급과 관련된 제반행정처리 및 정책결정 과정을 철저히 감사,시시비비를 명백히 가려 부정이나 비리가 발견되면 즉각 수사토록 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 감사를 통해 시정할 것이 있으면 즉시 시정 조치하고 이와 관련한 모든 국민적 의혹을 해소시키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제6공화국 출범 이후 착실하게 추진해온 민주화조치와 더불어 깨끗한 정부를 실현한다는 정부의 의지에 비추어 그 진상이 철저히 가려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대한 노 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언론이 수서지구 택지특혜공급결정과 관련하여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고 국민들도 이 문제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내려진 것이라고 이수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의 지시는 이날 하오 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을 통해 김영준 감사원장에게 전달됐으며 감사원은 이에 따라 특별감사반을 편성,수서특혜 의혹에 대한 전면 감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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