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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가 “올 수출환경 악화”/상공부,천개 업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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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가 “올 수출환경 악화”/상공부,천개 업체 조사

입력
1991.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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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상승·인력부족등 들어/65%는 신규투자에 소극적국내 대부분의 수출업체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여건이 걸프전쟁으로 인한 유가상승과 원자재 가격상승,기능인력난,세계경기 침체 등으로 작년보다 더욱 악화돼 수출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불투명한 수출전망 때문에 신규투자보다는 현재의 설비수준을 유지하겠다는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어 올해 국내 제조업체들의 신규투자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공부가 작년말 국내 1천개 수출전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출산업현황조사에 따르면 응답업체의 85.2%가 올해 수출환경이 작년보다 악화(50.4%)되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34.8%)으로 전망했다.

수출업체들은 수출환경 악화의 원인으로 유가상승에 따른 원자재 가격상승(39.5%)과 노사분규 및 과도한 임금상승(29.7%),기능인력부족(13.8%) 등을 들었다. 외부요인으로는 세계경기 후퇴에 따른 수요감소(50.9%),후발개도국의 추격(30.8%),주요수입국의 규제완화(11.1%) 등이 수출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신발 완구 인형 등 생활용품분야의 수출은 작년보다 8.9% 감소하고 섬유와 철강금속부문은 각각 2.6%,2.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반 기계와 정밀기계류는 후발개도국의 시설투자가 활발해짐에 따라 각각 26.8%와 20.4%의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이며 운반용 기계류가 13.2%,전기·전자제품이 10.7% 가량 수출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수출제조업체들은 이같이 올해 수출환경이 크게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음에 따라 과감한 신규투자확대보다는 현재설비의 가동률을 높이거나(32.4%) 경기동향을 좀더 관망한 후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32.9%)는 식의 소극적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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