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백70·좌석 4백70원/택시 기본요금도 7백50원으로/고속버스 21 여객선 5.5% 올려정부는 4일 시내버스요금을 21.4%,택시요금(소형)을 11.7% 올리는 등 버스와 택시,연안해운의 운임을 20일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정부가 확정발표한 교통운임 조정내용에 의하면 시내버스 중 도시형 일반버스는 현행 1백40원에서 1백70원으로 21.4%,좌석버스는 4백원에서 4백70원으로 17.5% 인상되고 시외버스는 23%,고속버스는 21% 오른다. 단 일반 시내버스의 경우 중고생은 현행 1백원에서 1백20원으로 20%,국교생은 70원에서 80원으로 14.3% 오르며 현금승차할 때는 일반인·중고생·국교생 모두 할증료 10원을 더 내야 한다.
택시는 소형의 경우 기본요금을 7백원에서 7백50원으로,주행요금 3백53m당 50원을 3백m당 50원으로,시간요금 85초당 50원을 72초당 50원으로 조정,11.7% 인상하고 중형의 기본요금은 그대로 두고 주행요금 4백83m당 1백원을 4백24m당 1백원으로,시간요금 1백16초당 1백원을 1백2초당 1백원으로 조정해 7.1%인상시켰다.
연안여객은 일반선을 10.1%,고속선 4.8%,쾌속선 4.7%,카페리 4.1% 올려 평균 5.5% 인상하고 화물선은 5.2% 인상조정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이번 요금조정으로 택시는 89년 7월 인상 후 1년8개월만에,시내버스는 88년 2월 인상 후 3년만에,고속버스는 6년만에 요금이 오르게 됐다.
교통부는 『80년대 물가안정정책으로 교통운임인상이 장기간 억제되면서 운송업계의 타격이 커 원가보상차원에서 최소한으로 인상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통부는 『원가보전선을 일반버스 1백80원,좌석버스 5백원으로 잡고 최종까지 경제기획원과 줄다리기를 했으나 반영되지 못했다』며 운수업계의 반발을 우려했다.
지난 연말 철도 지하철 항공요금 인상에 이어 또다시 각종버스 택시요금이 두자리 수로 뛰어올라 소비자물가 인상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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