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1A1이라크 T72 “숨가쁜 대치”/명중률은 M1A1 우세… 기동력선 뒤져걸프전쟁에서의 지상전투는 미군의 M1A1과 이라크의 T72 탱크대결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는 쿠웨이트 전선에 11만여 명으로 추산되는 최정예병력인 공화국 수비대를 포함,54만5천명의 병력과 함께 소련제 탱쿠 중 가장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T72형 등 탱크 4천여 대를 집중 배치해 놓고 있다.
이라크 탱크들은 지하 10m까지 파놓은 콘크리트벙커에 숨겨져 있거나 몸체를 모래바닥에 묻고 포탑만 지상에 내놓은 채 공습을 견뎌내고 있다.
미군을 비롯한 다국적군도 물론 탱크전에 대비한 막강한 탱크전력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 M1A1뿐 아니라 「탱크종주국」으로서 자존심이 걸린 영 챌린저탱크 등 2천5백대 이상의 다국적군 탱크가 진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탱크전의 기본은 적을 빨리 발견하고 유리한 공격지점을 확보한 뒤 상대방의 약점을 먼저 간파해 허를 찌르는 것이다. 따라서 이 같은 면에선 미국의 M1A1보다 무게가 가벼워 기동력이 좋고 몸체가 작은 이라크의 T72탱크가 유리하다. M1A1은 최고시속 66.4㎞로 T72보다 빠르지만 사막지대에서는 무거운 차체로 인해 시속 5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T72의 광학조준경보다 두 배 가량 긴 탐지거리를 지닌 레이저 조준경에 의한 표적물 자동산출과 뛰어난 평형유지에 의한 정확한 명중률은 M1A1의 장점이다. 또 A10대전차공격기·AH64아파치헬기의 입체적 지원을 더하게 돼 다국적군측은 M1A1의 승리를 믿고 있다.
사상최대규모인 6천여 대의 탱크가 맞붙을 사막의 탱크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윤석민 기자>윤석민>
□지상전 주력 탱크전력 비교
●이라크T72
▲승무원:3명
▲길이(포신제외):6.95m
▲무게:41톤
▲마력:780
▲시속:59.2㎞
▲작전반경:476.8㎞(보조연료탱크부착시 696㎞)
▲통과능력:높이 0.85m장애물
물깊이 1.4m 도하
(보조장비장착시 5.5m)
▲1분당 주포 발사능력:6발
▲사격시 기동력:정지,또는 속력을 늦춰야 한다
▲무장:1백25㎜ 활강포
360 회전,반자동
포탄 39발 적재
최대사거리 8.3㎞
●미국M1A1
▲승무원:4명
▲길이(포신제외):7.9m
▲무게:57톤
▲마력:1500
▲시속:66.4㎞
▲작전반경:462.4㎞
▲통과능력:높이 1.2m장애물
물깊이 1.2m 도하
(보조장비장착시 2.3m)
▲1분당 주포 발사능력:12발
▲사격시 기동력:최고속도에서 사격 가능
▲무장:1백20㎜ 활강포
360회전,자동
포탄 40발 이상 적재
최대사거리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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