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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군과 권력 공유”/방미 소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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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바초프,군과 권력 공유”/방미 소 관리

입력
199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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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인 결정권 행사못해【워싱턴 AFP=연합】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더 이상 소 정부를 완전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사실상 군부와 권력을 공유하고 있다고 미소외무장관회담을 위해 워싱턴에 온 소련 관리들이 말했다.

이번 주초 알렉산데르·베스메르트니흐 소련 외무장관을 수행하고 미국을 방문한 익명의 한 소련 관리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결정들을 내릴 수 없으며 결정들이 이행될 것으로 기대하지도 못하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군지도층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질서유지를 위해 전국적인 강경탄압,특히 발트해연안 공화국들과 암시장활동에 대한 강경대응에 협력하도록 압력을 넣고 있다고 말하고 그가 권력을 『완전장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역시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한 관리는 『크렘린궁이 고르바초프의 정치 경제 외교 개혁정책보다 오히려 연방의 존속을 최우선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하고 『지금은 소련의 근세사 1백년,아니 1천년래의 가장 중요한 위기의 시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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