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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노조 파업 부결/「3월투쟁 지지여부」 투표서 52.9%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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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노조 파업 부결/「3월투쟁 지지여부」 투표서 52.9% 반대

입력
199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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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사퇴검토서울지하철공사 노조는 지난 29일부터 31일 상오까지 3일간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3월투쟁 지지」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6천1백96명 가운데 52.9%인 3천2백79명이 반대,파업이 무산되게 됐다.

이번 투표는 노조측이 지난해 연말 대의원대회 및 파업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결정을 뒤집은 데다 91년 봄으로 유보했던 춘계파업투쟁계획을 무산시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노조측은 이에 앞서 지난해말 실시된 파업찬반투표의 찬성률이 낮아 파업이 유보된 점을 감안,이번 투표에서도 찬성률이 50%에 미달할 경우 춘계투쟁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정윤광 위원장의 사퇴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서울시내 차량기지 및 지하철역별로 열린 이번 투표결과는 투표율 88.5%에 찬성 45%(2천7백85명),반대 52.9%(3천2백79명),무효 1백32명으로 집계됐다.

노조측은 지난해 12월18일부터 3일간 정 위원장의 대표성 인정,단체협약 개시 등을 요구하며 파업찬반투표를 실시해 50.7%의 찬성률로 파업돌입을 결정했으나 연말이라는 시기상의 문제와 낮은 찬성률 등을 이유로 대의원대회를 통해 파업을 91년 봄으로 유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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