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총리 밝혀 5월 3조규모 추경편성 방침정부는 시내버스를 비롯한 각종 버스요금을 내달 중순의 설날을 전후해 20% 안팎 인상토록 허용할 방침이다.
또 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석유사업기금 상환,걸프전쟁 추가분담금 등 재정소요가 겹침에 따라 오는 5월말께 3조원 내외 규모로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할 방침이다.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버스업계의 노사단체협약 시한이 이달말로 끝나는 데다 운전기사 이직 등 어려움이 겹쳐 더 이상 요금인상을 유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기획원 고위관계자는 『현재 시내·시외·고속버스요금 등을 오는 설날을 전후,조정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연초부터 물가가 크게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일단 내달중 인상폭만 확정·발표하고 실제 인상요금 적용시점은 3월 이후로 미루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걸프전쟁 추가분담금과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등 재정소요가 많아져 추가편성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지적,『지난해 세계잉여금 규모가 확정되는 오는 5월말께 추경편성 여부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물가불안이 심각한 점을 감안,재정지출에 따른 압박요인을 다소나마 덜도록 예산 집행시기를 사업에 따라 늦추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으나 『걸프전쟁에 따른 경기위축 등을 고려할 때 통화긴축은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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