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아돌던 분유가 올 들어 다시 공급부족으로 돌아서며 외제분유를 수입케 됨에 따라 낙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농림수산부는 30일 금년도 분유수급계획을 확정,금년중 8천톤 가량의 분유가 공급부족될 것으로 예상하고 이 중 2천톤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수입한 후 나머지 부족분에 대해서는 7.8월 성수기 이후의 분유수급동향에 따라 추가수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농림수산부는 여름철 성수기에 대비,오는 3월까지 1만∼1만5천톤의 분유 재고가 있어야 하는데도 현재로서는 5천∼7천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유가공업체 사이에 우유 확보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등 우유제품 가격상승이 우려돼 분유수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낙농육우협회 등 생산자단체에서는 농림수산부의 분유수입결정은 식품업계와 유가공업계가 보다 값싼 외국산 분유를 사용하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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