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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음대 부정」 5명 구속/서울대 첼로심사 연대 교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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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음대 부정」 5명 구속/서울대 첼로심사 연대 교수도

입력
1991.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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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계 대학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 부장검사)는 28일 하오 올해 이화여대 목관악기부문 클라리넷전공 실기고사 심사위원을 맡아 학부모 김원자씨(45·여·가구업) 이정하씨(47·D공업사 사장)로부터 돈을 받고 정원 2명 모두 부정합격시켜준 한양대 강사 김정수(48) 상명여대 전임강사 신홍균(48) 중앙대 강사 전태성씨(37)와 학부모 김씨 이씨 등 모두 5명을 배임수·증재혐의로 구속했다.검찰에 의하면 심사위원 김씨 등은 학부모 김씨로부터 각각 5백만∼2백만원씩,학부모 이씨로부터 한양대 강사 김씨를 통해 1천만원을 받아 5백만∼백만원씩 나누어 갖고 김씨와 이씨의 딸을 합격시켜준 혐의다.

검찰은 또 서울대 음대 첼로부문 실기고사에서 심사위원들에게 부탁,제자를 합격토록 하고 연세대생 학부모가 기탁한 대학기부금 1천만원을 연세대 현민자 교수(50·여)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횡령 등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특히 이화여대 심사위원 신씨의 경우 88학년도 입시에서 경희대 음대 심사위원으로 참가,1명을 부정합격시켰으며 89학년도 입시 때 서울대 심사위원으로 3명,90학년도 입시 때 서울시립대 심사위원으로 1명을 부정합격시키는 등 4년 동안 1천2백여 만 원을 받고 수험생 7명을 부정합격시켜준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로써 91학년도 예능계 입시부정으로 서울지역에서만 서울대 목관악기부문 4명,첼로부문 1명,이화여대 클라리넷부문 2명,건국대 오보에부문 1명 등 모두 8명의 부정합격자가 적발돼 심사위원 학부모 등 17명이 구속되고 3명이 불구속입건,4명이 수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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