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유전화재·핵사용등환경처는 28일 걸프전쟁에서의 기름유출과 유전화재,전술핵무기·화학무기 사용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환경처는 최근 국방부 동자부 기상청 등 관계기관 전문가 및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걸프전쟁으로 인한 국내외 지구환경 변화」에 대한 회의를 갖고 이 같은 최종 분석결과를 밝혔다.
이 분석에 의하면 페르시아만지역 유전화재로 인한 아황산가스 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은 상승고도가 2∼3㎞ 정도로 제트기류가 있는 성층권까지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아황산가스는 잔존기간이 5일 정도로 짧아 국내 영향을 고려할 수도 없고 설사 미세한 먼지들이 성층권까지 도달하더라도 페르시아만지역 상공의 제트기류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기류와는 위도차이가 커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환경처는 먼지 차폐현상으로 기온이 내려가는 핵겨울 현상도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페르시아만지역에서 사용가능성이 있는 화학무기도 가수분해되기 쉬운 수포성과 신경작용제가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여 사용지역 외에는 큰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처는 또 이라크 원자로가 파괴되더라도 연구용이기 때문에 국지적 피해만이 예상되며 이스라엘이 수개의 전술핵폭탄을 사용하더라도 그 성능이 제한돼 있어 우리나라까지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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