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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공격 빨라야 2월 중순”/걸프전 상황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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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공격 빨라야 2월 중순”/걸프전 상황 이모저모

입력
199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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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지 “탱크등 더 투입 보강 필요”/이란,이라크에 비상식량 원조○…다국적군의 이라크군에 대한 지상공격작전은 『빨라도 2월 중순이나 돼야 시작될 것』이라고 영국의 주간 선데이 타임스가 미국과 영국 정부소식통들을 인용,27일 보도.

선데이 타임스는 지상전이 2월15일 이후로 연기됐으며 사우디 배치 다국적군 지휘관들은 미 국방부에 대해 2월 중순이 돼야 다국적군이 진격태세를 갖출 수 있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했다

선데이 타임스는 『다량의 M1A1 탱크와 브래들리 전차가 현재 독일에서 사우디로 수송되고 있는 등』 전력배치가 진행중인 데다가 영국군의 지원을 받으며 쿠웨이트 탈환작전의 선봉에 설 것으로 예상되는 미 제7군단의 일선배치도 완료되지 않아 이같이 다국적군의 지상작전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담수화공장 폐쇄위기

○…이라크의 걸프지역으로의 원유방출로 인한 환경 및 경제적 손실은 엄청날 것이며 최소한 쿠웨이트의 2개 해수담수화공장이 폐쇄될 형편에 있다고 쿠웨이트 망명정부의 한 장관이 말했다.

쿠웨이트의 압둘·라만·압둡라·알·아와디 국내문제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라크군은 하루 10만∼20만배럴의 원유를 걸프로 방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서 20만 반전시위

○…걸프전쟁이 연 10일째로 접어들고 있는 26일 세계 각국의 군중 수십만 명이 시가지로 몰려 나와 대대적인 반전시위를 벌였다.

이날 독일의 본에서는 반미시위에 대한 정부의 비난에도 불구,약 20만명의 독일인이 집결,지금까지 독일에서 열린 걸프전 반전집회 사상 최대규모의 시위를 벌였다.

또한 이날 파리시민 수천 명도 거리로 쏟아져나와 반전시위를 벌였다.

이와 함께 동경에서도 시민 1만5천여 명이 시가지로 몰려나와 걸프 주둔 다국적군에 대한 재정지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부시 지시 계속 높아져

○…수만 군중의 반전시위에도 불구하고 걸프전쟁을 다루는 조지·부시 대통령의 솜씨에 대한 미국국민의 지지는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26일 밝혀졌다.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실시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86%는 부시 대통령이 직무를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대답했으며 CNN과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지난주 중반 현재 이보다 오히려 1%포인트 높은 87%가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전쟁으로 인한 이라크국민의 식량난을 덜어 주기 위해 이라크에 비상식량을 보내고 있다고 이란의 관영 IRNA통신이 27일 보도.

이 통신은 『이같은 조치는 국가최고안보회의의 결정과 일치하며 이라크의 식량 및 의약품 부족상태를 감안하여 이뤄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라크가 계속된 스커드미사일 공격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전쟁개입사태가 발생하지 않자 조만간 화학무기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졌다고 우려.

다니·나베흐 국방부 대변인은 27일 라디오방송을 통해 『후세인은 당초 의도가 좌절될수록 더욱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화학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터키 수도 앙카라의 중심가에 위치한 일본항공(JAL)과 에어프랑스 사무소 바깥에서 27일 상오 폭탄 2개가 터져 사무실 유리창이 박살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터키의 반 관영 아나톨리안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보안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이날 폭발로 인근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항공사의 사무소도 다소 파손되었다고 전하고 그러나 아직까지 이번 폭발사건이 자신의 소행임을 주장하는 측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타리크·아지즈 이라크 외무장관은 27일 페레스·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이 개인적으로 이번 걸프전쟁과 다국적군의 민간시설 공습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

아지즈 장관은 이날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공개된 서신을 통해 이같이 비난하고 『이러한 범죄가 안보리결의안이라는 미명하에 자행되는 것은 유엔에 대단히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공격.

○…인도의 수도 뉴델리 인근지역에서 발생한 친이라크시위가 힌두교­회교도간의 폭동사태로 돌변,5명이 사망하고 50여 명이 부상했다고 목격자들이 27일 말했다.<외신=종합>

◎원유방출 이미 8백만 배럴/방치면 사상 최악의 기록낼 듯

【로이터 연합=특약】 쿠웨이트 해역 원유유출은 26일까지 총 6백만∼8백만배럴이 쏟아져 원유유출 사상 79년 멕시코 유정폭발사건에 이어 제2위를 기록한 가운데 유출이 계속해서 방치될 경우,조만간 최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쿠웨이트 원유유출 이전까지 대규모 원유유출사고 기록은 다음과 같다.

▲멕시코 익스톡 유정 폭발(79년 6월∼80년 3월)=1천20만배럴

▲이란 나우르즈유전 폭발(83년 2월∼12월)=1백90만∼4백40만배럴

▲남아프리카 「카스티요데벨베르」호 화재(83년 8월)=1백20만∼1백90만배럴

▲프랑스 유조선 아모코카디즈호 좌초(78년 3월)=1백60만∼1백80만배럴

▲토바고 유조선 충돌(79년 7월)=1백16만배럴

▲리비아 유정 폭발(80년 8월)=1백만배럴

▲발바도스 유조선 화재(79년 8월)=98만배럴

▲영국 토레브칸본호 좌초(67년 3월)=85만∼92만배럴

▲그리스 유조선 화재(80년 2월)=29만∼97만배럴

◇양측 피해상황 (한국시간 27일 상오 8시 현지)<외신=종합>

●구분 다국적군주장 이라크군주장

군인 다국적군 1명

이라크군 48명 90명

사망 민간인 다국적군 13명

이라크군 10명 123명

전투기 다국적군 25대 185대

이라크군 46대

포로 다국적군 27명 20여명

이라크군 14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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