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령 수정 등 고르비 제안 수용【빌니우스·리가 UPI 로이터=연합】 소련 라트비아공화국의 아나톨리스·고르부노프스 최고회의 의장은 23일 독립문제에 관한 크렘린당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국민투표로 결정하자는 미하일·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고르부노프스 의장은 고르바초프와의 크렘린회담 내용을 최고회의 의원들과 기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크렘린회담에서 이 밖에 공화국 최고회의를 통과한 일부 법령을 재검토·수정해야 한다는 고르바초프의 요구도 수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크렘린회담에서 공화국 국민들이 독립요구 이전의 상태로 완전히 돌아갈 수 없으며 공화국에 대한 소련헌법의 권위를 전면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고르바초프 대통령에게 분명히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수도 빌니우스에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유혈사태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 지 하루 만인 23일 군인들이 신문용지보관창고를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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