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부경찰서는 24일 노조원 집단해고 등 회사측의 인사조치에 항의,노조원들이 7일째 파업농성중인 평화방송에 경찰력을 투입,노조원 29명을 연행했다.경찰은 이날 하오 3시께 서울 중구 저동 평화빌딩에 2개 중대 2백50여 명을 들여보내 6층 노조사무실을 수색하는 한편 8층 보도국 사무실에서 농성중인 서명석씨(35·평화방송사수투쟁위원회 위원장·편성국 PD) 등 29명을 10여 분 만에 전원 연행했다.
경찰은 『회사측이 22일 노조원 38명을 업무방해 및 기물손괴 등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조치』라며 노조원들을 조사,혐의가 드러나면 형사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평화방송노조는 회사측이 이강훈 기자(28) 등 사회부 기자 9명의 제작거부 책임을 물어 해고 등 무더기 중징계하자 지난 18일부터 파업농성을 계속해왔다.
평화방송은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지난해 4월15일 개국,서울·경기 일원을 대상으로 방송해왔는데 농성기간에도 방송은 계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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