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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아등지 해상운임 급등/추가부담 연6천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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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북아등지 해상운임 급등/추가부담 연6천만불

입력
1991.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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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추산… 외국보험,중동지역 보험인수 거부걸프전쟁으로 인해 중동 유럽 북아프리카지역으로 가는 화물 해상운임이 급등함에 따라 국내 수출업체들이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월 5백19만여 달러,연간 6천만여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해상보험회사들이 잇따라 중동지역 해상화물에 대한 보험인수를 중단하고 있고,선주들이 수에즈운하의 봉쇄가능성을 우려,유럽 및 북아프리카 노선 대신 우회항로를 채택할 계획이어서 항해일수 추가 소요 등으로 인한 직간접 비용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무협이 내놓은 「걸프전쟁이 해상운송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걸프전쟁 발발 이후 해운선사들은 일제히 전쟁위험 할증료를 인상하거나 신설했으며,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추가인상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수출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해운선사들은 지난해 8월30일부터 신설한 중동항로(바레인까지)에 대한 전쟁위험 할증료와 유가 할증료를 23일자로 각각 2배씩 인상,전쟁위험 할증료의 경우 종전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2백50달러에서 5백달러로 올려받기 시작했다.

유럽 및 북아프리카 항로의 경우에는 지난 19일부터 「중동비상 할증료」가 신설돼 수출업체 등 하주들은 유럽행 화물에 대해 기본운송료와는 별도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당 3백달러를 추가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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