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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30억불 경협 제공/93년까지 3년간/현금차관 10억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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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에 30억불 경협 제공/93년까지 3년간/현금차관 10억불등

입력
1991.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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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전대·자본재 연불 20억불/한·소 합의사항/어업협정 3월중에 정식서명/자원개발사업 선정 현지조사/경제·과학기술협공동위 설치/항공협정 곧 체결·통신망 확대/2월 소서 실무회의한국은 22일 오는 93년까지 3년간 소련에 원료 및 소비재 수출용 전대차관 15억달러와 은행차관(현금차관) 10억달러,자본재(플랜트) 수출용 연불 수출 5억달러 등 모두 30억달러의 경제협력자금을 제공키로 했다.<관련기사 7면>

한소 양국은 김종인 청와대경제수석과 마슬류코프 소 부총리를 수석대표로 한 제2차 정부대표단회의를 이날 마무리 짓고 이같이 최종합의,공동성명서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했다.

공동성명서에 의하면 양국은 한국상품의 소련시장 개척차원에서 한국측이 향후 3년간 소련에 전대 차관과 연불수출을 제공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과 소련대외경제은행이 오는 3월까지 약정서를 체결키로 했다.

양국은 또 페레스트로이카정책의 성공을 돕기 위해 한국측이 상업베이스의 은행차관 10억달러를 한국국회의 국가보증동의를 받아 소련측에 제공한다는 데 합의하고 이를 위해 한국산업은행을 간사로 한 은행차관단과 소련 대외경제은행간의 은행차관계약서를 빠른 시일내에 체결키로 했다.

양국은 이 경협자금을 이용할 품목 및 공급량과 방법을 결정하기 위한 실무회의를 오는 2울 모스크바에서 개최키로 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기간 어업협정에 가서명하는 한편 오는 3월까지 이에 정식서명키로 했으며 어업협력과 관련된 현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키 위한 한소어업회담을 오는 2월 모스크바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와 함께 자원공동개발대상으로 사할린의 석유·천연가스 등 7개 사업을 선정하고 개발가능성을 검토키 위해 금년중 합동 현지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양국은 또 과학기술협력증진,소련기술의 실용화방안 등을 협의키 위해 제1차 한소과학기술장관회의를 오는 5월 서울서 개최키로 하고 이에 앞서 제1차 한소원자력공동조정위원회회의를 오는 3월 서울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이 밖에 부총리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소 경제 및 과학기술협력공동위원회를 설치,1차회의를 92년 상반기중 모스크바에서 개최키로 했다.

양국은 또 정부간 항공협정을 빠른 시일내에 체결하는 한편 양국간 직통회선 증설·국제전자우편 설치 등을 협의키 위한 통신실무회의를 오는 상반기중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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