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업체 하루 아침 세계적 명성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을 정확히 요격,걸프전쟁 과정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인 미 패트리어트지대공미사일은 제조회사의 주식값이 폭등하는 등 「전쟁 특수」 제1호로 기록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실 패트리어트미사일은 이번 전쟁직전까지만 하더라도 경제성과 실효성이 의문시되는 고가의 무기정도로 밖에 알려지지 못했고 이에 따라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사가는 나라는 고작 2∼3개국에 불과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공격을 거의 1백% 방어해낸 실전에서의 진가가 거듭 입증되면서 패트리어트는 다국적군이 가장 신뢰하는 대공방어무기로 자리잡고 있다.
패트리어트는 22일 현재 사우디를 공격하던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15기를 공중폭파시켰다.
미국은 지난 18일 이스라엘에 대한 이라크의 미사일공격이 시작되자 패트리어트미사일 32기를 긴급배치해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을 무마시킨 바있다.
지금까지 패트리어트미사일로 가장 큰 재미를 보고 있는 곳은 제조회사인 레이숀사인데 이 회사는 미 정부의 추가생산 요구로 하루 아침에 세계적인 무기생산업체로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관측이다.
실전에서의 진가가 확인되면서 패트리어트미사일에 대한 주문이 쇄도하는 것과 함께 레이숀사의 주식도 최근 10달러가까이 오른가격에 거래 되는 등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레이숀사는 미 정부와 사우디 등 각국의 쇄도하는 주문에 부응키위해 하루 3교대 작업체제에 돌입했는데 걸프전쟁을 계기로 첨단기술에 의한 신무기 개발계획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
시속 3천2백㎞,사정거리 80㎞인 패트리어트는 당초 61년부터 나이키-허큘리스 및 호크지대공미사일을 대체키위해 개발에 착수됐으며 80년대 들어 컴퓨터 제어기술이 추가되어 이번 전쟁에 첫 실전배치되었다.
그러나 패트리어트는 지난 86년 미 랜스미사일요격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미 육군의 미사일방어체제에서 줄곧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해 90년대에는 이스라엘과 공동개발중인 애로미사일로 교체될 위기에 놓여있었다.
길이 5.3m에 무게가 1톤이나 나가는 패트리어트는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능병기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즉 이스라엘이 이미 2억달러나 들여 패트리어트를 도입했었지만 이라크의 스키드미사일 공격을 전혀 막지 못한 것은 발사대,통제소,레이더로 이루어진 패트리어트미사일 운용기술에 숙달되지 못했기 때문인 것이다.
또한 사우디에 배치되어 있던 패트리어트 1기가 최근 잘못 발사되는 기술상의 허점도 드러냈는데 이때 미군은 다른 패트리어트로 잘못 발사된 패트리어트를 요격하는 상황도 있었다.<장현규 기자>장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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