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폭력조직 중의 하나인 전북 이리 배차장파 두목으로 지명수배를 받아오던 신진규씨(37·일명 규섭·서울 강남구 개포1동 시영아파트 4동 307호)가 21일 서울시경에 검거됐다.신씨는 지난해 10월27일 서울지검에서 「범죄와의 전쟁」 선포 때 전국에 지명수배된 이후 서울 강남구 일대 호텔 등을 전전하며 피신해오다가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지자 이날 친구 이 모씨(34)를 통해 자수의사를 밝힌 뒤 하오 6시10분께 강남구 청담동 프리마호텔 413호로 나가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검거됐다.
배차장파는 중앙동파,대전 4거리파,역전파 등 이리 4대 폭력조직의 하나로 89년초 두목 신씨가 조직원들을 대거 이끌고 상경,강남 일대 유흥가를 무대로 서방파,목포파 등과 세력다툼을 벌이며 급속히 성장,대표적인 폭력조직으로 자리잡았다.
배차장파는 특히 지난 89년 6월12일 낮 11시30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진로유통센터 빌딩 안에 있는 양주판매대리점 (주)진원유통 사무실에 11명이 생선회칼과 도끼 등을 들고 난입,서방파 조직원으로 알려진 대표 정전식씨(당시 34세)를 난자,살해해 충격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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