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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원자로 4기 파괴/미군등 포로 25명 인간방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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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원자로 4기 파괴/미군등 포로 25명 인간방패로

입력
1991.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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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니 미 국방 “범죄행위… 그래도 공습/이라크,사우디에 스커드 10발/미군 “9발 요격 공중폭파” 주장/관련기사 2·3·4·5·6·7·8·9·11면【워싱턴·니코시아·다란 외신=종합】 개전 5일째를 맞고 있는 걸프전쟁은 이라크가 발사한 스커드미사일을 미군측이 패트리어트미사일로 요격하는 등 미사일공방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 주도의 다국적군이 21일 이라크 정예 공화국수비대에 대한 집중 공습에 나서는 한편 지상병력을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국경에 이동시켜 지상전 발발의 긴박감을 더해 가고 있다.

이라크는 20일 밤과 21일 새벽(현지시간)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와 다란 등을 향해 2차례에 걸쳐 모두 10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걸프전쟁 발발 이후 최초로 리야드를 공격했으나 이중 9발이 미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요격돼 공중폭파됐으며 나머지 한 발은 다란부근 해상에 떨어져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고 미 국방부가 21일 밝혔다.

한미국 대변인은 이라크의 첫 미사일공격이 있은 지 3시간 만에 재개된 2번째 미사일공격에서는 6발의 스커드미사일이 이라크 남부로부터 4백35㎞ 떨어진 리야드를 향해 발사됐으나 모두 요격됐으며 화학탄두는 장착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우디 TV방송은 리야드를 향해 발사된 스커드미사일 6발 중 4발만이 요격됐다고 보도했으며 한 유럽 군사소식통은 3발의 스커드미사일이 리야드를 강타했다고 말했다.

다국적군측은 20일 또다시 대규모공습에 나서 이라크의 원자로 4기를 파괴했으며 개전 이래 이날 현재까지 전폭·전투기 출격횟수는 8천1백여 회가 넘는다고 밝혔다.

이날 다국적군 폭격기들의 공습에서는 개전 이후 최초로 초정밀 공대지미사일 슬램이 발사됐으며 미 잠수함으로부터 도크루즈미사일이 처음으로 발사됐다고 홍해함대의 릴리·믹슨 미 해군소장이 밝혔다.

믹슨 소장은 이라크 서부지역의 주요 산업목표물에 대한 공습에서 슬램미사일이 처음 사용됐다고 밝히고 항공모함 케네디호와 새라토가호에서 발진한 폭격기들이 발사한 2발의 슬램미사일이 중요 목표물을 명중시켰다고 전했다.

한편 지상에서 작전중인 미 해병대의 무장헬기도 20일 쿠웨이트 국경 부근에서 활동중인 지상 정찰부대의 도움을 받아 이라크군 전초기지들을 파괴했다.

【워싱턴·뉴욕·니코시아 외신=종합】 이라크는 21일 다국적군의 추가공습에 대비,25명의 다국적군 공군조종사 포로들을 인간방패로 삼을 것이라고 밝히고 이들 조종사들이 경제 및 주요 과학요충지로 이송됐다고 덧붙였다.

바그다드방송은 『이같은 인간방패작전은 20일 밤과 21일부터 유효하다』고 밝히고 『포로로 잡힌 다국적군 공군조종사의 수는 25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딕·체니 미 국방장관은 21일 이라크의 「인간방패」계획에 대해 『제네바협정을 명백히 위반하는 전쟁범죄』라고 규정하고 『이라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장관은 미 CNN TV와의 인터뷰에서 『전쟁포로들이 인간방패로 이용될 경우 미국이 주도하는 대이라크공습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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