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지상전 앞서 양측 간헐교전/미,이동발사대 1대 또 파괴/미사일 모두 백96발 발사… 목표 80% 타격/「이」 한때 공포 도가니… 예상밖 피해 적어▷3일째 전황◁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이 19일 새벽 재개됐다. 이에 맞서 이라크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등에 또다시 스커드미사일을 퍼부었으며 이라크 전투기들도 긴급 발진했다.
이날 새벽 공습은 페만 북부 미 함대에서의 토마호크미사일 발사와 동시에 사우디 공군기지를 떠난 전투기들이 이라크 공군사령부 등에 폭탄을 퍼부었는데 이라크의 보도통제를 받고 있는 바그다드발 서방 언론들도 이라크의 피해가 막대하다고 보도할 정도다.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을 앞두고 실시된 이날 공습에서 이스라엘 및 사우디를 겨냥하고 있는 이동스커드미사일 발사대 40대 중 10대를 공격,그 중 1대를 파괴했다고 다국적군소식통이 밝혔다.
이보다 앞서 18일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과 미 해병대가 교전을 벌여 40명의 이라크군이 사망하고 미군 4명이 부상했다고 미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작전은 미국의 대전차A10기와 코브라무장헬기가 압도적인 화력으로 이라크군 포대에 폭격을 가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반면 이라크는 계속 이스라엘을 끌어들이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이날 들어 텔아비브에 비상사이렌이 울린 것은 모두 4번이었으나 3번째까지는 오판에 의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시내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렸다.
이라크의 미사일에는 화학무기가 장착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이스라엘도 아직은 미국 등의 자제요청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있지만 이스라엘의 반격가능성은 이라크의 공격빈도에 비례해 지상전을 앞둔 상황은 점점 복잡한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긴급발진한 이라크 전투기들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국경 부근에 재배치된 45만명의 미군들은 쿠웨이트 진격을 위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미 합동참모본부 마이크·켈리 육군 중장은 지상군 진격을 위한 준비는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부시 대통령은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전쟁은 싼값에 치를 수만도 없고 쉽지만도 않을 것』이라고 밝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라크군은 이날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양국간 대포와 미사일 교환이 있었으며 이라크군은 현재 「적들이 밀집된 지역에 대해」 효과적인 공격을 가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과◁
다국적군은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도 불구하고 아직 제공권을 완전 장악하지는 못했으나 현재까지의 결과에 만족하고 있다고 미 고위장성들이 밝혔다.
슈와츠코프 사령관은 개전 이후 19일 현재까지 총 4천회 이상 출격하고 1백96발의 미사일을 발사해 공격목표물 약 80% 정도에 타격을 가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지금까지 11대의 이라크 전투기를 파괴했으며 다국적군은 6대의 미군기를 포함,10대가 격추됐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이라크는 72대의 다국적군 전투기를 떨어트렸을 뿐 아니라 미군 조종사 2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주장했으나 미국은 이를 부인했다.
미 국방부는 또 의회에의 보고를 통해 약 7백대의 이라크 공군기중 상당수가 이라크 북부지역으로 분산,대피됐거나 콘크리트 벙커내에 보호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이동식 미사일발사대는 약 30개 정도라고 추정했다.
한편 이라크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피해상황은 아직 정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지만 많은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 공격을 받은 직후 이스라엘 TV는 파편이 수없이 박힌 빌딩과 대파된 체육관,유리창이 깨진 가옥모습 등을 방영했다.<이상호 기자>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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