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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무력진압 임박/고르비 강력시사… 옐친은 “즉각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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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3국 무력진압 임박/고르비 강력시사… 옐친은 “즉각대응” 경고

입력
199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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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 로이터=연합】 독립을 선언한 리투아니아,라트비아,에스토니아 등 소련의 3개 발트해공화국에서 15일 분리독립을 지지하는 군중들이 연방정부의 무력개입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정치적 해결의 시간이 다 돼가고 있다고 말함으로써 무력진압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이에 대해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을 통해 지난 13일 적어도 14명의 사망자를 낸 리투아니아공화국 수도 빌니우스의 유혈사태에 대해 소련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독립지지운동이 새로운 유혈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모스크바 AFP=연합】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 보리스·옐친은 16일 북유럽 4개국의 대사들에게 발트해 공화국들을 분쇄하기 위해 무력이 사용된다면 러시아공화국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이날 옐친 의장이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 및 핀란드 등의 대사들을 만난 자리에서 『리투아니아,에스토니아,라트비아에 대한 무력사용이 계속된다면 러시아는 이에 무관심하지 않고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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