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상오 11시께 서울 성동구 사근동 212 강재복씨(47·회사원) 집 건넌방에서 강씨의 아버지 강악지씨(84)와 어머니 함간난씨(79)가 동사해 있는 것을 강씨의 누나 복순씨(48)가 발견했다.복순씨에 의하면 집에 놀러와 방문을 열어보니 노부부가 이불을 뒤집어쓴 채 오그린 자세로 숨져 있었다.
경찰은 연탄보일러가 꺼져 있고 이들 부부가 평소 거동이 불편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이들이 연탄불이 꺼진 방에서 잠을 자다 동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들 강씨와 며느리는 전날 밤 노부부 방에 연탄불을 갈아넣은 뒤 불이 꺼진 사실을 모르고 평소대로 안방에 아침상을 차려놓은 뒤 함께 출근하고 집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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