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만사태의 악화로 15일 이후 전쟁이 발발할 경우 올해 중동지역 국가의 건설발주액은 지난해보다 13억달러 정도 줄어든 1백2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그러나 평화적으로 해결될 경우 중동지역의 건설발주액은 유가상승에 따른 이 지역 국가들의 재정사정 호전으로 지난해보다 62억달러가 늘어난 2백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건설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페만사태가 악화될 경우 이라크와 사우디 등 직접적인 당사국의 건설발주액은 대폭 줄어들고 대신 유가상승으로 이란의 전후복구사업,리비아의 대수로 후속공사 및 대규모 주택단지 개발 등의 발주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건설업체들의 지난해 대중동 수주액은 58억1천2백만달러로 사우디로부터의 수주 저조에도 불구하고 리비아와 이란 등으로부터의 수주 증가로 89년에 비해 3백3%나 증가했다.
우리 건설업체들은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올해중 중동지역에서 총 35억3백만달러의 건설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리비아에서는 주프라 주택단지 건설,라스라누프 석유화학단지 건설 등 16억8천7백만달러,사우디에서는 항공기 격납고공사 등 4억7천5백만달러,이란에서는 전후복구사업 등 3억6천9백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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