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만=이상석 특파원·외신 종합】 하비에르·페레스·데·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은 12일 하오 페르시아만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요르단을 거쳐 바그다드에 도착,곧바로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자신이 휴대한 5개 평화안을 제시하는 등 마지막 중재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케야르 총장은 요르단에서 후세인 국왕과 회담했는데 타에르·알마사리 요르단 외무장관은 케야르 총장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미국과 이라크간의 제2차 회담 주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관련기사 4·5면> 케야르 총장은 이날 하오 3시30분(한국시간 하오 10시30분) 암만을 떠나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페만사태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의할 것이다』고 밝혀 이라크의 쿠웨이트 철수와 팔레스타인문제를 연계시키자는 제안에 대해 그간의 완강한 자세를 누그러뜨릴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케야르 총장을 배웅나온 요르단 외무장관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케야르의 제안을 수용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한편 유엔대변인은 케야르 총장이 유엔 철군시한 전날인 14일 안전보장이사회에 후세인 대통령과의 회담결과를 보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를 지지해온 예멘은 1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하고 이집트와의 불화관계를 청산할 것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래 예멘의 고위관리로서는 처음으로 이집트를 방문한 압둘·하림 알이리아니 외무장관은 이날 호스니·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예멘은 이라크가 쿠웨이트로부터 철수,현재 직면하고 있는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을 촉구하는 데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예멘은 쿠바와 함께 지난해 11월29일 유엔의 철군시한 설정결의안에 반대표를 던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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