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 AP 연합=특약】 남아공의 흑인단체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 회원 30명이 12일 요하네스버그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이날 ANC 회원 3백여 명은 최근 경쟁흑인단체인 줄루인카타당과의 충돌과정에서 숨진 한 동료의 철야기도회에 참석중이었는데 새벽 2시께 AK47 자동소총을 들고 난입한 괴한들로부터 총격을 받아 이 가운데 30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는 것.
아직 범인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ANC관계자들은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줄루인카타당이 이 범행에 관련돼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지난 몇 년 사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낸 이 두 흑인단체체간의 분쟁이 더욱 격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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