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그룹이 정부의 반대에 부딪쳐 일단 좌절됐던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의 정유합작사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처리결과가 주목되고 있다.11일 동자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쌍용정유는 지난해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사와 한·사우디 합작정유사를 설립키로 하고 최종 합작계약까지 체결했으나 정부의 반대에 부딪쳐 진전을 보지 못하자 최근 새로운 형태의 합작방식을 동자부에 제시,아람코사와의 합작사 설립을 적극추진하고 나섰다.
쌍용은 자사가 현재 시험가동중인 하루 10만배럴 규모의 온산 정유공장과 신설 합작사가 들어설 부지 등을 3억5천만달러로 쳐서 현물출자하고 사우디측은 소요원유 전량과 현금 등 3억5천만달러를 출자해 합작비율 50 대 50의 한·사우디 합작정유사를 설립한다는 방안을 정부가 불허하자 당초에 출자키로 한 온산 정유공장 외에 하루 6만배럴짜리 기존 정유공장도 합작법인에 양도하는 형태의 합작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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