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공 의장 주민에 경계 호소【모스크바·빌니우스 로이터 연합=특약】 병역기피자들을 색출하기 위해 파견된 소련군은 9일 리투아니아공화국의 수도 빌니우스시의 의사당 TV방송국 등 전략거점들로 군차량들을 배치,포위했다고 리투아니아의 ELTA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장갑차 5대가 빌니우스시 TV기술센터와 신문인쇄공장을 비롯한 주요건물과 의사당건물 근처에 배치됐다고 전했다.
또한 50여 명의 공정대원들을 태운 군용기가 빌니우스공항에 도착한 데 이어 50대의 군용트럭이 빌니우스시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통신은 또 의회를 소련군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자고 촉구한 리투아니아 라디오방송 보도에 따라 1만여 명의 독립지지 시위자들과 친소지지자들이 의사당 앞 광장으로 행진하며 집결했다고 말했다.
한편 비타우타스·란츠베르기스 리투아니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8일 공화국 주민들에게 소 연방군과 친소세력들이 의사당을 공격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경계를 늦추지 말도록 호소하고 내각 총사퇴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각료들이 새 내각에 유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