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신용보증기금(이사장 민해영)이 국내 최초의 창업투자지원회사인 한국기술 진흥을 인수하게 됐다.8일 기술신보는 투자기업의 부실화로 심한 경영난을 겪어온 한국기술진흥에 2백억원을 출자키로 했으며 다음 주중 이 회사와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술진흥의 납입자본금은 73억원으로 기술린보가 2백억원을 출자할 경우 경영권은 현재 59.7%의 지분을 갖고 있는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기술신보로 넘어가게 된다.
이로써 지난 6개월 동안 기술신보와 롯데그룹이 벌여왔던 한국기술진흥 인수경쟁은 기술신보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한국기술진흥은 지난 74년 설립돼 신기술사업 투자업무를 맡아왔으며 86년 말에는 창업투자회사로 등록,약20개의 모험기업에 투·융자업무를 해왔으나 전액투자기업인 농약원제 생산업체 오양정밀화학의 부실화로 약 80억원의 손실을 입고 심각한 경영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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