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가족에 편지【동경=문창재 특파원】 82년 유럽에서 행방불명된 일본인 남녀 3명이 북한에 체재중인 사실이 밝혀져 이달말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일본 국교정상화회담에서 인질시비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산케이(산경)신문에 의하면 지난 82년 10월께 고베(신호) 출신의 여성(당시 21세) 등 남녀 3명의 젊은이들이 갑자기 행방불명됐는데,최근 삿포로(찰황) 출신의 남성(33)이 평양에서 일본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 왔다는 것이다. 이 편지에는 자신이 스스로의 의사로 북한에 오지 않았으며 다른 2명의 일본인도 함께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들의 여권번호와 주소 등이 기재돼 있다는 것.
이 편지는 폴란드 우체국소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폴란드여행자에게 발송을 의뢰한 것으로 추정돼 이들이 자유로운 환경에 있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들 3명은 직장일 또는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유럽에 체재중 실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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