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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유럽서 실종된 일인 3명/납북 사실 밝혀져 외교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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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 유럽서 실종된 일인 3명/납북 사실 밝혀져 외교문제로

입력
1991.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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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서 가족에 편지【동경=문창재 특파원】 82년 유럽에서 행방불명된 일본인 남녀 3명이 북한에 체재중인 사실이 밝혀져 이달말 평양에서 열리는 북한­일본 국교정상화회담에서 인질시비로 발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7일 산케이(산경)신문에 의하면 지난 82년 10월께 고베(신호) 출신의 여성(당시 21세) 등 남녀 3명의 젊은이들이 갑자기 행방불명됐는데,최근 삿포로(찰황) 출신의 남성(33)이 평양에서 일본의 가족들에게 편지를 보내 왔다는 것이다. 이 편지에는 자신이 스스로의 의사로 북한에 오지 않았으며 다른 2명의 일본인도 함께 있다는 사실과 함께 그들의 여권번호와 주소 등이 기재돼 있다는 것.

이 편지는 폴란드 우체국소인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보아 폴란드여행자에게 발송을 의뢰한 것으로 추정돼 이들이 자유로운 환경에 있지 않음을 암시하고 있다.

이들 3명은 직장일 또는 어학연수를 목적으로 유럽에 체재중 실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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