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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폭력배 출소일 재구속/신20세기파 행동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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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폭력배 출소일 재구속/신20세기파 행동대원

입력
1991.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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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전 다른 범행 드러나/부산지검 “폭력조직연계 가능성 커”【부산=김창배 기자】 살인미수 등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복역,만기출소예정이던 푹력조직의 행동대원이 구속 이전의 범행을 사유로 재구속됐다. 만기출소예정자가 재구속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부산지검 강력부 이성규 검사는 6일 대구고법에서 87년 10월28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징역 4년형을 선고받고 부산구치소에서 복역,6일 만기출소하려던 신20세기파 행동대원 박웅기(33·폭력 등 전과 7범·부산 중구 부평동 1가 42의 37)를 구속수감 이전인 86년 3월의 범죄사실을 들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재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부산의 4대 폭력조직 중 하나인 신20세기파 행동대원 박은 두목 안용섭(40·수배중)의 지시에 따라 86년 3월15일 하오 7시께 부산 중구 남포동 뉴스타오락실에서 동료 조웅제(33) 등과 함께 오락기판매업자 손정락씨(42)가 안의 허락없이 부산 중구 일대 오락실에 오락기를 공급한다는 이유로 구타했다.

박 등은 또 손씨를 포니승용차에 태워 부산 서구 암남동 송도 앞바다로 끌고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며 마구 때리고 바닷물에 빠뜨리는 등 폭력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검찰은 『박이 신20세기파 행동대원으로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높고 출소할 경우 또 폭력조직과 연계돼 재범할 가능성이 높다』고 재구속 이유를 밝혔다.

신20세기파는 칠성파,20세기파,신칠성파와 함께 부산 4대 폭력조직의 하나로 일본 야쿠자조직과 연계,자금지원을 받고 조직관리기법 등을 전수받으며 부산 남포동,광복동 일대를 무대로 폭력을 휘둘러온 혐의로 전조직원이 검찰과 경찰의 수배를 받아왔다.

지난 50년대부터 활동해온 20세기파가 70년대말 조직원들이 대량구속,조직이 와해상태에 놓이자 당시 행동대원이던 안용섭이 80년대 초 40여 명의 폭력배를 모아 결성한 신20세기파는 부산 중심가에 10여 개의 대형오락실을 직접 운영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각종 이권에 개입,폭력을 행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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