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서울 동작대교 부근에서 피살체로 발견된 사채업자 김석우씨(47·서울 성동구 옥수동 2의308)의 살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용산경찰서는 6일 숨진 김씨의 채무자 김권섭씨(36·무직·폭력 등 전과 11범·경기 부천시 원종동 신탁주택 다동 302호)를 강도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하고 조방희씨(20·무직·주거부정)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는 지난 3일 하오 9시40분께 사채업자 김씨를 『빚을 모두 갚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조씨와 합세해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훔친 서울4두9142호 슈퍼살롱승용차를 이용,이날 밤 서울 용산구 이촌동 동작대교 북단 교각 아래에 사체를 버리고 달아났다.
범인 김씨는 지난해 3월21일 자신이 사는 장모 소유의 17평짜리 주택을 근저당 설정하고 사채업자 김씨에게 하루 12만5천원씩 2백일 동안 갚기로 하고 일수돈 1천만원을 빌렸으나 이를 도박판에서 탕진,갚지 못해 김씨로부터 심하게 빚독촉을 받게 되고 장모로부터도 오는 27일까지 근저당 설정을 해지하도록 독촉을 받자 평소 도박판에서 알고 지내는 조씨를 끌어들여 김씨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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