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AFP=연합】 소련은 시장경제적 개혁정책을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앞으로 수년간 2억9천만 전 인구 중 실업자 수가 3천1백만∼3천8백만명 수준까지 다다를 것으로 보인다고 소비예츠카야 로시야지가 5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모스크바 플레하노프경제연구소의 저명 경제학자인 쿠즈민 교수와 비디아핀 교수의 말을 인용한 이 보도에서 시장경제 추진과정에서 1천만∼1천2백만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정부당국측의 전망을 일축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미 중앙아시아와 코카서스지방을 비롯한 전국에서 5백만∼6백만명이 실업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더욱이 양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시장경제개혁정책이 도입되기 이전이라도 산업합리화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 5∼7명당 1명이 실직당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한 실업자만도 2천2백만∼2천8백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이어 매년 4백여 만 명의 젊은이들이 노동시장으로 새로 진입하고 있으며 민족간 갈등의 심화로 실업상태에 있는 난민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하면서 실업대책으로 노동자들의 조기퇴직허용제도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소련정부는 법정 정년퇴직연령이 남자 60세,여자 55세임에도 불구,광산노동자들에 대해 취업 25년 후에는 조기퇴직을 허용토록하는 법령을 공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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