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통합 정치협상 제의/민주연합

◎기득권포기… 수권정당 결성논의야권통합을 추진해온 통추회의의 「민주연합」(대표 이부영)은 5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평민,민주,민중당 등 야권 3당에 대해 「통합개혁 수권정당건설을 위한 비상정치협상회의」개최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야권의 분열과 준비부족으로 다가오는 지자제선거 등 일련의 선거에서 야당의 참패가 예상된다』며 『평민,민주,민중 야권 3당 및 기타정치세력은 당 해체를 포함,일체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통합개혁 수권정당결성을 위한 정치협상을 조속히 개시하자』고 제의했다.<관련기사 3면>

이 대표는 이어 『이같은 제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정치세력과는 결합을 고려하고 있다』면서 최근 막후접촉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과의 통합문제와 관련,『현재의 당 기구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등 정치적인 해체선언과 함께 새로운 개혁의지를 천명한다면 협의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의 법적해체를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기존정당들이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는 경우,「민주연합」은 기존정당과의 결합여부와 상관없이 야권통합의 전기가 마련될 때까지 정치압력집단으로서 「정치윤리헌장」 제정을 통한 공정선거운동,정당운영에 대한 감시·평가활동 등 새 정치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 대표를 비롯,고영구 제정구 여익구 최병욱 이강철 유인태 정성헌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