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중국교포 아기가 한국심장재단(이사장 이성행)과 한양대병원의 도움으로 병을 고쳤다.길임성 연길시에 사는 임수길씨(37·공원)의 2남 호군(2)은 구랍 21일 한양대병원에서 3시간여의 수술을 받고 완치돼 귀국준비를 하고 있다.
돈이 없어 심실중격결손증 진단을 받은 아들을 고쳐주지 못한 채 애를 태우던 어머니 서분숙씨(37)는 지난해 9월 중국에 온 한국관광객으로부터 『서울에 가면 수술이 가능할 것』이라는 말을 듣고 구랍 15일 아들을 안고 무작정 입국했다.
서씨는 이어 한양대병원 흉부외과 지행옥 교수(50)를 찾아가 눈물로 호소한 끝에 지 교수의 주선으로 한국심장재단이 수술비 5백여 만 원을 부담해주기로 함에 따라 구랍 17일 아들을 입원시켰었다.
임군은 수술 후 회복상태가 좋아 앞으로 열흘 후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머니 서씨는 아들을 살려준 지 교수와 고국의 온정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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