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수도요금을 대납해주겠다고 속여 수용가들로부터 3년 동안 1억8천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전 강남구청 수도관리과 주사보 황천찬씨(43·서울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아파트)를 업무상 횡령혐의로 구속했다.황씨는 수도관리과에 근무하던 지난 87년 7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리버사이드호텔의 5월분 수도요금 6백45만원을 대납해 주겠다고 속여 받아낸 뒤 사무실에 있는 백지고지서에 1만2천여 원인 것처럼 수도요금을 위조,은행에 납부하고 차액을 가로챈 뒤 은행에서 받은 영수증을 다시 위조,원래 금액으로 바꿔치거나 인장 등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1백여 차례에 걸쳐 1억8천여 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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