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상오 11시3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 3동 1130의2 강숙자씨(46·여) 집 3층 슬라브 건물 옥상 방에 세들어 사는 독산 4파출소 김창영 순경(26)의 부인 안현옥씨(25)가 아들 태송군(2)이 뇌성마비인 것을 비관,아들을 스카프로 목졸라 살해한 뒤 방문을 걸어 잠그고 방 안에 석유를 뿌린 채 불을 질러 불에 타 숨졌다.목격자 강씨에 의하면 혼자 집을 보고 있는데 옥상 방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가 나 올라가보니 불길이 치솟았다는 것.
경찰은 지난 89년 2월 아들 태송군이 마루에서 놀다 떨어져 뇌성마비가 된 뒤부터 부부싸움이 잦았다는 가족들의 진술에 따라 안씨가 아들의 불구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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