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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 타락선거 엄단”/노대통령 개각후 첫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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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제 타락선거 엄단”/노대통령 개각후 첫 간담회

입력
1990.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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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은 28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서리와 신임 각료 등 국무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12·27개각 이후 첫 번째 국무위원간담회를 주재하고 『새해부터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가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지 못하면 민주주의 발전은 물론 경제의 안정마저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하고 『지방의회에 진출하려는 후보자가 금전이나 선심,타락풍조를 조장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지금부터 철저히 추적,채증해 여야 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한편 정부는 노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와 관련,연말을 틈타 금품을 뿌린 각 지역의 지방의회 예비 후보자들에 관한 물증확보작업에 나섰으며 신년초 이들에 대한 사법조치를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물가·임금·노사관계의 안정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제조업 특히 수출산업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의 정책을 추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민생치안·교통·주택·교육·환경 등 국민 관심사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한소 관계 등 북방정책으로 열린 우리 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국가발전과 안보·남북관계 전환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적극적인 정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새해에도 10·13특별선언에서 제시한 경제·사회안정책을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더욱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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