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외교관… 대소 수교·북방외교 큰 공지난 63년 주일대사관 근무를 시작으로 줄곧 외무부 요직을 두루거친 직업외교관(고시 7회) 출신.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를 뒷받침,한소 수교와 역사적 소련 공식방문을 성사시킨 공이 이번의 부총리급장관 발탁배경.
누구에게도 거부감을 주지 않는 합리적 성격의 전형적 외유내강형이며 2년에 걸친 외무장관 재임시 소련등 동구권 인사들과의 교분도 돈독. 특히 북방외교가 어느 정도 정착한 단계에서 이제 실질적인 남북관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통치권자의 의지를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다는 평. 순발력에다 배짱도 뛰어나 한소 수교회담시 셰바르드나제 소 외무장관을 즉석에서 설득,수교발효 날짜를 3개월이나 앞당기는 일화를 남겼다. 32년간의 외교관 생활중 국제경제와 통상분야에서 깔끔한 일솜씨를 발휘하기도.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문제라도 단순명쾌하게 처리해 추진하는 게 장기.
문학청년을 자처할 정도로 로맨틱한 일면을 갖추고 있으며 폭넓은 인간미로 상하관계 모두 호감을 얻고 있다. 스포츠관람과 문학서적 탐독이 취미이며 부인 김우명씨(52)와 2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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