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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형 편애에 앙심/삼촌이 조카 남매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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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형 편애에 앙심/삼촌이 조카 남매 살해

입력
1990.1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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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박재영기자】 울산 남부경찰서는 26일 어머니가 사업자금을 주지 않는데 앙심을 품고 국교생 조카 남매를 유괴,저수지에 빠뜨려 숨지게 한 이동룡씨(35·덤프트럭 운전사·울산시 남구 야음2동 811의46)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의하면 이씨는 어머니 김모씨(58)가 덤프트럭 구입자금을 주지않고 형 동하씨(40)만 편애하자 지난 24일 하오2시께 조카 원도군(11·야음국4)과 원경양(9· 〃 3) 남매를 『고기가 노는 것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꾀어 자동차 매매상에서 빌린 베스타승합차에 태워,집에서 14㎞ 떨어진 울주군 청량면 모산저수지(깊이 2m)로 데려가 높이 3m 둑에서 차례로 떠밀어 익사시킨 혐의다.

이씨는 범행 다음날인 25일 상오 경찰에 『조카들이 유괴당했다』고 허위신고한 뒤 조사받는 과정에서 진술내용이 엇갈려 범행이 발각됐다.

전과 4범인 이씨는 경찰에서 『집안 경제권을 쥐고 있는 어머니가 사업자금을 대주지 않고 형편만 들어 순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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