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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공업종업원수 9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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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광공업종업원수 9년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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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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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3백16만명… 전년보다 1.2% 줄어/5인이상 고용 업체수 6만7천4백85개/출하액 1백47조중 순부가가치창출 55조/인력부족 대응 설비투자 급증지난해 우리나라 광공업체의 종업원수는 지난 80년 불황이후 9년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공업체의 유형고정자산(설비)은 전년보다 큰폭으로 늘어나 대부분의 업체가 인력부족 노사분규 인건비상승을 이겨내기 위해 기계설비확충과 성력화투자확대로 대응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경제기획원조사통계국이 발표한 89년 광공업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종업원 5인이상 광공업체는 모두 6만7천4백85개로 전년보다 5천7백62개 늘어났다.

이들 업체는 지난해 종업원 3백16만8천명과 기계시설등 유형고정자산 60조1천7백80억원어치를 활용,연간 1백47조4천9백60억원어치를 출하했으며 중간재 가격을 제외한 순부가가치 창출액은 55조8천9백50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 광공업체의 생산·출하·부가가치액은 전년보다 각각 10.3%,9.7%,13.3%씩 신장됐으나 86∼88년 3년간의 호황때보다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돼 노사분규와 원화절상 인건비상승등에 따른 수출부진이 겹쳐 생산활동이 상대적으로 위축됐음을 반영했다.

특히 출하액의 경우 86∼88년 연평균 20% 안팎의 높은 신장세를 보이다 지난해들어 절반에 못미치는 9.7%증가에 머물렀다.

또 광공업체 종업원수는 지난 86년 전년비 12%나 증가하던 추세가 87년 9.3%,88년 3.6%로 급격히 둔화,지난해들어 80년이후 9년만에 감소세로 바뀌면서 4만명(1.2%)이 줄었다.

이는 대규모사업장에서 노사분규가 발생,폐업한 업체가 늘어난데다 상당수 업체가 정년·이직 등 자연감소인원의 충원을 기피하거나 신규채용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다.

종업원수 감소와 대조적으로 기계설비 공장부지 등 업체의 유형고정자산은 한햇동안 12조여원(25.4%)가량이나 늘어 인건비상승·인력난에 대응한 노동절약적 설비투자증가와 부동산가격 상승여파를 반영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99명이하 소규모업체가 전년보다 사업체수 10.6%,종업원수 7.4%,출하액 22.6% 늘어나는등 생산활동이 활발했다. 반면 종업원 3백명이상 대기업은 사업체수 7.0% 종업원 8.6%씩 각각 감소하면서 출하액은 겨우 4.3% 증가에 그쳐 크게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전체 제조업가운데 중화학부문은 매출액기준으로 11.7%의 출하증가를 보인데 반해 경공업부문은 절반수준인 6.6%신장에 그쳤다.

사업체의 업종별분포는 기계·장비제조업이 가장 많은 2만1천1백5개(31.3%) 섬유 의복 1만6천3백49개(24.2%) 화학·석유 7천3백57개(10.9%) 순으로 이들 3개 업종에 전체의 66%가 집중됐다.

기계장비 화학석유 종이인쇄업에서 사업체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석탄 및 금속광업은 산업합리화조치에 따른 폐광통폐합의 영향으로 업체수가 각각 13.5%,25.0%씩 줄었다.

출하액은 섬유의복(3.0% 증가) 석유화학(6.0% 〃)을 제외한 제조업 전반에 걸쳐 10%이상 높은 신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건설경기 호조로 나무가구(14.6%) 비금속(15.2%) 부문이 활기를 보였다.

제조업 전체에 대한 중화학공업부문의 비중은 지난해말 현재 사업체수에서 45.9%,종업원수기준 51.3%,출하액은 65.1%를 차지,80년이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규모는 종업원 3백명이하 중소기업이 6만6천2백17개(98.1%)로 압도적 다수이며 이들 업체는 1백92만4천명(60.7%)을 고용해 62조5천2백80억원(42.4%)어치를 출하했다.

지난 80년과 비교할때 중소기업 비중은 사업체 1.5%포인트,종업원 11.3%포인트,출하액 10.3%포인트가 각각 높아져 상대적으로 중소기업의 생산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지난해말 광공업체당 종업원수는 평균 47명으로 석탄광업(1백92명) 금속광업(1백34명) 1차금속(80명) 석유화학(58명) 기계장비(54명) 등이 평균수준을 상회했다.

업체당 출하액은 평균 21억8천6백만원으로 1차 금속(89억원) 화학석유(37억원) 음식담배(32억원)등에서 규모가 컸으며 종이인쇄(3억4천만원) 나무가구제조업(6억6천7백만원)은 상대적으로 영세규모를 면치 못했다.

종업원 1인당 출하액은 전체평균 연간 4천7백만원이었고 1차금속(1억1천2백만원) 음식담배(7천1백만원) 석유화학(6천6백만원) 등이 평균을 크게 웃돈 반면 석탄 및 금속광업은 불과 30∼40% 수준에 머물렀다.<유석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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